한국행 준비

EPS-TOPIK 업종 이야기: 농축산업은 무슨 일을 할까요?

원서에 쓰는 '농축산업', 실제로는 어떤 농장일까요? 나에게 맞는 일인지, 농장은 어떻게 나뉘는지, 제조업과 규칙이 어떻게 다른지 공식 자료로 쉽게 정리했습니다.

원서에 쓰는 '농축산업' 네 글자 안에는 비닐하우스, 논밭, 과수원, 축사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에 대한 법의 규칙도 제조업과 다릅니다.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먼저 확인하고 가세요.

들어가며

원서에 '농축산업'이라고 쓸 때, 어떤 곳이 떠오르나요?

넓은 밭과 파란 하늘, 나무에 달린 과일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실제로 하게 되는 일은 그 모습과 꽤 다를 수 있습니다. 여름에 비닐하우스 안은 바깥보다 훨씬 뜨겁습니다. 축사에서는 명절에도 같은 시간에 동물에게 먹이를 줘야 합니다.

이 글은 그 자리를 미리 보여 드립니다. 먼저 농축산업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봅니다. 다음으로 어떤 일이 나에게 편한지 스스로 점검해 봅니다. 그리고 농장이 어떤 종류로 나뉘는지, 제조업과 규칙이 어떻게 다른지 봅니다. 마지막으로 농장에서 실제로 어떤 말이 들리는지 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적 조언이 아닙니다. 비자·입국 절차 관련 최신 정보는 반드시 HRD Korea 공식 사이트 또는 관할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Part 1 · 농축산업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요?

농축산업은 식물을 기르는 일과 동물을 기르는 일입니다. 씨를 뿌려 채소와 과일을 키워서 팔고, 소와 돼지와 닭에게 먹이를 주며 키웁니다.

한국의 고용허가제는 농축산업으로 인정하는 업종을 세 가지로 적어 두었습니다. 작물재배업, 축산업, 그리고 작물재배 및 축산 관련 서비스업입니다.1 앞의 두 가지는 이름 그대로입니다. 세 번째는 농장 일을 대신해 주는 회사를 말합니다. 씨를 뿌려 주거나, 약을 뿌려 주거나, 거둔 농산물을 골라 담아 주는 일을 맡습니다.

2026년에 정부가 농축산업에 배정한 인원은 1만 명입니다. 업종별로 나눈 7만 명 가운데 제조업 다음으로 많습니다.2


Part 2 · 나는 어떤 일이 편한 사람일까요?

어느 농장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내가 고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도 아닙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편해하는 사람인지입니다. 이걸 알면 지금 무엇을 준비할지 정할 수 있고, 한국에 와서 적응하기도 쉬워집니다.

농장 일에는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씩 스스로 답해 보세요.

스스로에게 물어볼 것 농장에는 이런 일이 있습니다
더위와 추위를 밖에서 견딜 수 있나요? 비닐하우스 안은 여름에 아주 덥습니다. 밭일은 바람과 비를 그대로 맞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어떤가요? 더워지기 전에 끝내려고 해가 뜨기 전에 시작하는 날이 있습니다
동물과 냄새는 어떤가요? 축사에서는 먹이를 주고 똥을 치우는 일을 매일 합니다
허리를 굽히고 쪼그려 앉는 자세를 오래 할 수 있나요? 심고, 뽑고, 따는 일은 대부분 낮은 자세로 합니다
사람이 적은 곳에서 지내는 것은 어떤가요? 사장님 가족과 몇 명이 함께 일하는 농장이 있습니다. 가게나 병원이 가깝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답이 좋고 어떤 답이 나쁘다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이건 좀 힘들겠다"는 답이 나온 줄이 있다면, 거기가 먼저 준비할 곳입니다. 더위가 걱정되면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부터 만들어 두세요. 낮은 자세가 걱정되면 허리와 무릎을 푸는 방법을 미리 익혀 두면 도움이 됩니다.


Part 3 · 농장 종류와 매일 하는 일

방금 답해 본 다섯 가지가 각각 어떤 농장의 이야기였는지, 이제 이름을 붙여 보겠습니다.

그 전에 볼 것이 있습니다. 한국은 농장에서 무슨 일을 시키는지를 시험 과제로 이미 공개해 두었습니다. 포인트제로 진행하는 회차에서는 EPS-TOPIK 1차 합격자가 2차 기능시험을 봅니다. 농축산업 지원자에게 나오는 기초기능 과제는 여섯 가지입니다.3

  • 예초기 사용: 풀을 베는 기계를 다루는 일
  • 작물 파종: 씨앗을 뿌려서 심는 일
  • 울타리망 설치: 짐승이 들어오지 못하게 그물 울타리를 세우는 일
  • 상품 포장: 거둔 농산물을 상자나 봉지에 담는 일
  • 계량 및 배합: 무게를 재고 정해진 양대로 섞는 일
  • 일륜차 운전: 바퀴가 하나 달린 손수레를 미는 일

이 여섯 가지만 이어 봐도 농장에서 하루에 하는 일이 대부분 나옵니다. 풀을 베고, 씨를 심고, 울타리를 세우고, 거둬서 담고, 무게를 재고, 손수레로 옮깁니다. 과제 목록은 회차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시험 준비는 해당 회차 공고와 공식 학습자료를 기준으로 하세요.

같은 페이지에 직무능력평가 가점도 나와 있습니다. 관련 경력 1년 이상에 2점, 관련 훈련 120시간 이상에 1점, 전문대학 이상 관련 전공에 1점, 관련 자격 1개 이상에 1점으로 최대 5점입니다. 계절근로(E-8)로 한국에서 5개월 이상 일한 사람에게 가점을 준다는 안내도 함께 있습니다. 적용되는 회차와 증명 방법은 모집공고에서 확인해야 합니다.3

이제 농장 종류입니다. 무엇을 기르느냐에 따라 하루에 하는 일이 크게 달라집니다.

농장 종류 주로 기르는 것 매일 반복하는 일
비닐하우스 채소 딸기,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모종 심기, 줄기 묶기, 곁순 따기, 따서 상자에 담기
노지 밭과 논 배추, 양파, 마늘, 벼 씨 뿌리기, 풀 베기, 물 대기, 캐서 담기
과수원 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가지 자르기, 봉지 씌우기, 사다리 위에서 따기, 크기별로 고르기
버섯 재배 표고, 새송이 버섯 키우는 통 옮기기, 따기, 밑동 다듬기, 무게 재서 포장하기
축산 소, 돼지, 닭 먹이 주기, 물통 확인하기, 똥 치우기, 우리 청소하기

비닐하우스 채소 농장은 겨울에도 일이 있습니다. 안은 따뜻하지만 여름에는 아주 덥습니다. 하루에도 문을 열고 닫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노지 밭과 논의 '노지'는 비닐하우스를 씌우지 않은 바깥 땅을 말합니다. 그래서 날씨의 영향을 그대로 받습니다. 비가 오면 순서가 바뀌고, 날이 좋으면 하루에 끝내야 하는 일이 늘어납니다.

과수원은 사다리에 오르는 일이 많습니다. 높은 곳에서 팔을 들고 오래 일하게 됩니다. 봄에 꽃을 손보고 여름에 봉지를 씌우고 가을에 거두는 식으로, 철마다 하는 일이 다릅니다.

버섯 재배는 온도와 습도를 맞춘 방 안에서 합니다. 날씨의 영향은 적지만, 서늘한 방에서 같은 동작을 오래 반복합니다.

축산은 쉬는 날을 정하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동물은 매일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냄새와 소음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Part 4 · 제조업과 무엇이 다른가요?

같은 시험지를 풀고 같은 비자로 들어가지만, 업종에 따라 달라지는 규칙이 있습니다.

항목 제조업 농축산업
업종별 최저 하한 점수 60점 45점
근로기준법의 근로시간·휴게·휴일 규정 적용됩니다 작물 재배 사업과 동물 사육 사업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최저임금 적용됩니다 똑같이 적용됩니다. 2026년 시급 10,320원
숙소 규칙 (업종 공통) 같습니다 같습니다. 다만 비닐하우스 안에 놓은 컨테이너는 숙소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한 줄씩 풀어 보겠습니다.

점수부터 봅니다. 두 숫자 모두 100점 만점 기준입니다. 그런데 이 점수는 합격선이 아닙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평가 방법을 상대평가로 밝히고, 합격자를 이렇게 정한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업종별 최저 하한 점수 이상 득점자로서, 선발(예정)인원 만큼 성적순으로 합격자 결정".4 45점은 성적순 줄에 설 수 있는 자격선입니다. 실제 당락은 그 회차 그 업종에서 뽑는 인원 안에 내 점수가 들어가느냐로 갈립니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일하는 시간에 대한 규칙입니다. 근로기준법 제63조는 근로시간, 휴게, 휴일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를 정해 두었는데, 그 첫 번째가 땅을 갈고 식물을 심어 기르는 사업이고 두 번째가 동물을 기르는 사업입니다.5 그래서 주 40시간이라는 상한, 연장근로 주 12시간이라는 한도, 일주일에 하루 쉬는 날이 법으로 강제되지 않습니다. 바쁜 철에는 일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정확히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빠지는 것은 근로시간, 휴게, 휴일에 관한 규정입니다. 근로기준법 전체가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최저임금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2026년 최저임금은 시급 10,320원입니다.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한 달 209시간으로 계산하면 2,156,880원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이 금액이 업종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6

하나 더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근로기준법은 일하는 사람이 상시 5명 이상인 곳에 적용되고, 4명 이하인 곳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일부 규정만 적용됩니다.5 내가 갈 농장에서 몇 명이 함께 일하는지에 따라 나에게 적용되는 규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숙소 규칙은 업종과 상관없이 같습니다. 다만 농장에서 더 자주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2021년 1월 1일부터 컨테이너, 조립식 패널, 비닐하우스 안에 놓은 컨테이너를 숙소로 주는 경우에 새 고용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임시숙소' 용도로 축조신고필증을 받은 경우만 예외입니다.7

이미 그런 곳에서 살게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고용노동부 고시는 사업주가 비닐하우스나 법을 어긴 임시 건물을 숙소로 준 경우를 '외국인근로자의 책임이 아닌 사업장변경 사유'로 정해 두었습니다. 월 임금의 30% 이상을 2개월이 지나도록 주지 않은 경우도 같은 목록에 있습니다.8 사업장 변경은 원래 처음 3년에 3회, 재고용 기간 1년 10개월에 2회로 횟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고용노동부는 이미 규정에 맞지 않는 임시 건물에 살고 있는 근로자가 원하면 자유롭게 사업장을 옮길 수 있게 했고, 이 경우는 그 횟수에 넣지 않습니다.7


Part 5 · 안전에 대한 말

농장마다 하는 일은 이렇게 다릅니다. 그런데 어느 농장에 가든 똑같이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더위입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겠습니다. 2024년 여름에 더위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3,704명이었고, 그중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사에 참여한 응급실에서 신고된 숫자입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2,914명(78.7%)으로 실내보다 많았습니다. 실외 중에서는 작업장이 1,176명(31.7%), 논밭이 529명(14.3%)이었습니다. 사망자 34명만 따로 보면 논밭에서 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9

그래서 농장에서 먼저 외워야 할 말은 내 몸 상태를 알리는 말입니다.

  • "어지러워요."
  • "머리가 아파요."
  • "토할 것 같아요."
  • "그늘에서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참으면서 버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위 문장을 말하지 못해서 쓰러지면 그날 일도, 그다음 날 일도 못 합니다.

두 번째는 기계와 약입니다. 기능시험 과제에도 예초기가 들어 있습니다. 예초기는 칼날이 빠르게 도는 기계라서 돌이 튀고, 발 가까이에서 움직입니다. 공식 학습자료는 과제마다 안전 수칙과 실격 조건을 함께 안내합니다.3 약을 뿌리는 날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쓰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뿌린 뒤에 언제부터 들어가도 되는지도 그때 함께 물어보세요.

이런 내용은 시험에도 들어갑니다. EPS-TOPIK 출제기준은 시험 내용을 한국어 능력, 한국문화 이해, 산업안전 및 보건 세 가지로 적어 두었습니다.10


Part 6 · 일하면서 쓰는 말

안전에 대한 말 다음으로 많이 듣는 것은 눈앞의 일에 대한 말입니다. 아래 일곱 단어는 농장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입니다.11

단어
파종 씨앗을 뿌려서 심는 일
모종 옮겨 심으려고 조금 키워 놓은 어린 식물
수확 다 자란 농작물을 거두는 일
선별 크기나 상태에 따라 나누어 고르는 일
비료 식물이 잘 자라도록 흙에 주는 영양분
사료 동물에게 주는 먹이
축사 소, 돼지, 닭 같은 동물을 기르는 건물

농장에도 사전에 없는 말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말을 우리말로 바꿔 쓰자고 정리해 두었는데, 그 자료에서 확인되는 것 중 밭에서 자주 들리는 말은 두 개입니다. '나라시'는 흙을 고르게 펴는 일이고, '로터리'는 기계로 밭 흙을 갈아서 고르는 일입니다.12 이 말을 여러분이 쓸 필요는 없습니다. 들었을 때 알아듣기만 하면 됩니다.


Part 7 · 단어가 문장으로 올 때

현장에서 이 단어들은 혼자 오지 않습니다. 짧은 지시 문장 안에 담겨서 옵니다.

농장 지시에는 시간과 날씨가 자주 붙습니다. 비가 오면 순서가 바뀌고, 더워지기 전에 끝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라는 말보다 언제까지, 어떤 순서로 하라는 말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듣는 말 무슨 뜻인가 내가 해야 하는 행동
"비 오기 전에 끝내자" 비가 오면 이 일을 못 한다 하던 순서 그대로, 속도를 올립니다
"이건 나중에, 저것부터" 순서를 바꾸라는 뜻 지금 하던 것을 멈추고 다른 일을 먼저 합니다
"물 주고 문 닫아 놔" 물을 준 다음 문을 닫아 두라는 뜻 두 가지를 순서대로 하고 끝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 일을 여기서 멈춘다 도구를 정리하고 내일 시작 시간을 확인합니다
"그늘에서 좀 쉬었다 해" 더우니 쉬고 나서 하라는 뜻 물을 마시고 그늘에서 쉽니다

동사 뒤에 붙는 '봐', '놔', '둬'가 뜻을 바꾸는 것은 어느 일터에서나 같습니다. "해 봐"는 지금 한번 시도하라는 뜻이고, "해 놔"는 끝까지 해서 준비해 두라는 뜻입니다.

앞에서 본 단어를 문장에 넣으면

듣는 문장 무슨 뜻인가
"모종 다 심었으면 물 줘." 모종 심기를 끝냈으면 물을 주라는 뜻
"이건 수확해도 돼. 저건 아직이야." 이쪽은 거두고 저쪽은 두라는 뜻
"선별해서 큰 것만 따로 담아." 크기를 보고 나눠서, 큰 것만 다른 상자에 담으라는 뜻
"사료 먼저 주고 물통 확인해." 먹이를 준 다음 물통을 보라는 뜻
"오늘 약 뿌려요. 하우스 들어가지 마세요." 오늘 약을 뿌리니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가지 말라는 뜻

못 알아들었을 때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아래 세 문장을 외워 두면 됩니다.

  • "다시 한번 말해 주세요."
  • "천천히 말해 주세요."
  • "지금 할까요? 나중에 할까요?"

마지막 문장이 농장에서 특히 쓸모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순서가 자주 바뀌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하라는 말을 정확히 못 알아들어도, 언제 해야 하는지만 알면 큰 실수는 피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어느 농장에서 일하게 될지는 지금 고를 수 없습니다. 대신 첫 주에 무엇이 들릴지는 지금 준비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내 몸 상태를 말하는 문장부터 외우세요. "어지러워요", "머리가 아파요", "쉬어야 할 것 같아요". 2024년에 더위로 숨진 34명 가운데 가장 많은 8명이 논밭에서 나왔습니다. 이 세 문장은 도구 이름보다 먼저입니다.

둘째, 농장 단어를 익히세요. 파종, 모종, 수확, 선별, 비료, 사료, 축사. 여기에 기능시험 과제 여섯 가지의 이름까지 알면 첫 주가 한결 편해집니다.

셋째, 지시는 시간과 함께 외우세요. "비 오기 전에", "오늘은 여기까지", "이건 나중에". 농장에서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언제 하느냐가 자주 바뀝니다. 못 알아들었을 때 되묻는 문장 세 개도 함께 외워 두세요.

어디부터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Part 2에서 답해 본 질문을 다시 보세요. 더위가 걱정된다면 '그늘', '쉬다', '어지럽다'부터입니다. 동물이 걱정된다면 '사료', '축사', '물통'이 먼저입니다.

원서에는 '농축산업' 네 글자만 적히지만, 여러분이 실제로 만나게 될 것은 비닐하우스이고 과수원이고 축사입니다. 그 구체적인 단어로 미리 생각해 두면, 한국에 온 첫 주에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훨씬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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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대한 단어와 일할 때 쓰는 단어는 한 번만 보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나중에 농장에서 다시 들었을 때 생각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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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Footnotes

  1. 정부24, 고용허가제 안내(E-9 허용업종). 농축산업은 작물재배업(011), 축산업(012), 작물재배 및 축산관련 서비스업(014)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https://www.gov.kr/portal/foreigner/ko/m020101

  2. 고용노동부, 「'26년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8만명 도입」 보도자료, 2025.12.22. 업종별 배정 7만 명 중 제조업 50,000명, 농축산업 10,000명, 어업 7,000명, 건설업 2,000명, 서비스업 1,000명.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736268

  3. 한국산업인력공단, EPS-TOPIK 기능시험(2차시험) 안내(농축산 기초기능 과제·직무능력평가 가점·계절근로 E-8 가점). https://epstopik.hrdkorea.or.kr/epstopik/skill/SkillTest.do?lang=ko 2 3

  4. 한국산업인력공단, EPS-TOPIK 시험 안내(평가 방법·합격자 결정 기준·업종별 최저 하한 점수). 100점 만점 기준으로 제조업 60점, 그 외 업종 45점, 어업특례 30점(Pass/Fail). https://epstopik.hrdkorea.or.kr/epstopik/abot/exam/selectTopikDesc.do?lang=ko

  5. 「근로기준법」 제11조(적용 범위) 및 제63조(적용의 제외) 제1호·제2호,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LSW/lsInfoP.do?urlMode=lsInfoP&lsId=001872 2

  6. 고용노동부, 「2026년 적용 최저임금 시간급 10,320원」 보도자료, 2025.8.5(확정 고시). 월 환산액 2,156,880원(주 40시간, 월 209시간 기준). https://www.moel.go.kr/news/enews/report/enewsView.do?news_seq=18144

  7. 고용노동부, 「외국인근로자 주거환경 개선 지속 노력」(정책브리핑 설명자료). 2021년 1월 1일부터 컨테이너·조립식 패널·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숙소 제공 시 신규 고용허가 불허, 지방자치단체의 '임시숙소' 축조신고필증이 있는 경우는 예외. https://www.korea.kr/news/actuallyView.do?newsId=148908477 2

  8. 고용노동부 고시 제2021-30호 「외국인근로자의 책임이 아닌 사업장변경 사유」(2021.4.1 발령) 제4조·제5조,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admRulInfoP.do?admRulSeq=2100000199671

  9. 질병관리청, 「2024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감시기간 2024.5.20~9.30), 12쪽·14쪽. https://www.kdca.go.kr/sites/kdca/download/2024%EB%85%84+%ED%8F%AD%EC%97%BC%EC%9C%BC%EB%A1%9C+%EC%9D%B8%ED%95%9C+%EC%98%A8%EC%97%B4%EC%A7%88%ED%99%98+%EC%8B%A0%EA%B3%A0%ED%98%84%ED%99%A9+%EC%97%B0%EB%B3%B4_250220.pdf

  10. 한국산업인력공단, EPS-TOPIK 출제기준. https://epstopik.hrdkorea.or.kr/epstopik/abot/exam/selectStandardDesc.do?lang=ko

  11. 국립국어원, 한국어기초사전. https://krdict.korean.go.kr

  12. 농촌진흥청, 「알기 쉬운 농업용어」(농업용어 순화 자료). '나라시'는 '고르게 만들다·평평하게 만들다', '로터리'는 '경운·흙펴기'로 순화되어 있습니다. https://www.rda.go.kr/webzine/2020/10/sub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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